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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 Journal Korea 인터뷰

2010
작성자
place
작성일
2010-05-17 12:57
조회
162
세계 최초의 SoC 칩‘PR9000’ 개발…스마트 프로젝트 참여

파이칩스가 IP개발과 과제 용역 위주의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개발한 RFID 리더칩 ‘PR9000’을 선보이며 모바일RFID 시장 선점에 나섰다. 작년 말까지 본격적인 생산체제를 갖추고 국내외 시장공략에 돌입한 것이다.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이 제품은 세계 최초의 리더용 SoC 칩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모바일RFID 확산을 위한 ‘스마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USIM칩에 장착하기 위한 리더 칩을 개발하기도 했다. 본지는 파이칩스의 고진호 대표를 만나 주목을 받고 있는 리더칩 ‘PR9000’의 특장점과 스마트 프로젝트에서의 역할을 비롯, 앞으로 국내 모바일RFID 시장의 전망과 회사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Q. 먼저 파이칩스에 대한 기업 소개를 바랍니다.
– 2002년 대전의 한 작은 연구실에서 시작된 파이칩스는 전자공학도 엔지니어 4명이 설립된 팹리스 반도체 기업입니다. 차세대 무선통신분야의 아날로그 반도체칩 설계기술을 꾸준히 자체 개발해 세계 최초로 L1/L2C 듀얼밴드 GPS 수신칩을 개발하고, 모바일 RFID용 SOC 및 하이패스 단말기용 RF칩 등 무선통신용 핵심 반도체 칩을 개발/생산/공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3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22명이 엔지니어일만큼 기술력에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Q. RFID 시장, 그것도 RFID 리더 칩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입니까?
– RFID가 미래 U-사회의 핵심 IT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값싼 RFID 태그가 제품(Product), 사람(People), 장소(Place)에 부착되고 휴대폰이나 휴대 단말로 태그 정보를 읽어 인터넷 상의 웹이나 특정 서비스를 받게 되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입니다. 아직까지 미 개척분야인, 리더칩 분야, 특히 모바일 리더칩 분야를 블루오션으로 판단했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선점하기 위해 이 분야를 선택해 집중해오고 있습니다.

Q. 어떠한 RFID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까?
– 우리는 RFID 리더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고가의 핵심 부품 2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PR9000’이라는 RFID 리더기용 SoC(System-on-chip)를 보유하고 있고, 최근에는 리더 안테나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국내 액테나(Actenna)사의 UHF대역 고성능 안테나 제품 대리점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주력분야는 PR9000으로, 이 제품은 RFID 리더기의 모든 기능을 단 하나의 칩에 구현한 고집적, 저전력 SoC로, 초소형 사이즈, 저전력 소모, 저가 솔루션으로 크기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에나 자유롭게 적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Q. 최근 시장에 내놓은 RFID 리더 칩 제품의 특장점은 무엇이며, 임핀지의 제품 등 다른 제품과의 차별화된 점은 무엇입니까?
– 경쟁사의 칩은 멀티 태그 수신 능력과 장거리 읽기 능력이 뛰어난 고가, 고성능의 칩으로서 고정형과 산업용 리더기에 최적화돼 있습니다. 따라서 외부 부품수가 많고 전력소모가 커서 휴대폰이나 휴대형 단말기에 집적이 어려운 단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반면, 자체 개발한 ‘PR9000’ 칩은 RF송수신기와 MCU, 플래시 메모리를 모두 칩 상에 포함하고 있는 최초의 RFID 리더기용 SOC 칩으로서 외부 부품수가 매우 적고, 전력 소모가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모바일 및 휴대형 응용에 경쟁 우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표준을 따르고 있지만 타겟으로 하는 시장 분야가 전혀 다릅니다.

Q. 이 제품을 통한 국내외 시장공략을 위한 전략은 어떻게 세우고 있습니까?
–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가 개발한 제품은 모바일RFID 분야의 시장공략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미 시장이 형성돼 있는 RFID 프린터 시장, 핸드헬드 리더기 시장, 각종 확산사업에 적용해 성공사례를 만든 후, 진품확인 및 게임기와 같은 새로운 응용분야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최근에는 프린터 업체와 핸드헬드 리더 업체에서 우리 제품을 적용해 프린터와 리더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이와함께 해외 시장의 수요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것입니다. ‘PR9000’의 경우, 세계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제품이다보니 관심이 높으며, 기술력도 우수하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주류 인증부문에 이 제품을 시험하고 있어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지며, 일본의 모듈업체와 월 수천대의 규모로 납품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Q. 대표님이 보시는 모바일RFID의 활성화에 대한 전망은 어떻습니까?
– B2C로의 모바일 RFID 서비스 활성화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하고 차분하게 준비중입니다. UHF 대역의 장점이 부각되고, 사용자의 마인드 확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UHF 대역의 모바일RFID 시장확산으로 가는데까지 몇 단계 징검다리가 필요합니다.

B2B 모바일 RFID 서비스, RFID를 적용한 휴대형 게임기, NFC 지불결제서비스 등이 모바일 RFID 마인드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고, 이들이 UHF 모바일 RFID 시장의 확산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최근 해외에서는 NFC 기술의 휴대폰 탑재가 활발합니다. 이는 대부분 지불결제의 기능으로써 사용되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 UHF와 NFC는 듀얼로 휴대폰 혹은 스마트폰에 장착돼 모바일 RFID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RFID 관련 이머징 마켓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휴대형 게임기에 RFID 기능이 탑재되는가 하면, 진품 확인 시장의 형성은 또다른 모바일RFID 시장형성을 의미합니다.

Q. SKT 모바일RFID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여기서 파이칩스의 역할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 스마트 프로젝트는 신성장동력 R&D 지원을 통해 단기 상용화를 이뤄내고 RFID의 시장수요를 소비자영역으로 확산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이번 사업은 모바일RFID 확산의 중요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파이칩스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리더칩을 개발하고 단말 제조사 응용개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한 올해 파이칩스 매출 목표를 어떻게 잡고 있습니까?
– 올해는 도전적인 한해가 될 것입니다. RFID 리더칩 양산체제를 갖춘 RFID와 이외의 사업영역에서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 우리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기 때문에 이러한 수요와 국내에서의 수요를 더해 최대 8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파이칩스의 기업상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 파이칩스가 새로운 무선통신 서비스를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핵심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RFID 확산이 가능하도록 일관되게 u사회의 핵심 IT 인프라를 만드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더나아가 모바일RFID를 포함한 무선통신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출처: RFID Journal Korea)
http://www.rfidjournal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14329